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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았던 추석 연휴도 끝나고 돌아가기 싫은 일상으로 다시 왔다.
짧은 추석 연휴 기간 시간은 왜 이렇게도 빨리 가는 지 모르겠다.
부산역에 아들은 마중 나간지가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데 떠나는 시간이 다가왔다.
부산역에서 아들은 배웅하고 돌아오는 마음은 언제나 짠한 마음이다.

추석 명절, 모두들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지 모르겠지만 갈수록 명절 분위기는 사라지는 듯 하다.
가족들이 모두 모여서 즐거운 시간 보다는 각자의 생활을 즐기는 것이 일상이 되지 않았나 싶다.
가을이 오는 추석 때가 되면 왠지 모르게 울적하고 마음이 쓸쓸해진다.
항상 추석 때면 어디든지 아팠던 기억 밖에 나지 않는다.
찬 바람이 불어와서 그런지 몰라도 이번 추석은 비도 내려서 더욱 처진다.

추석이 지나가고 아내와 아침부터 북항친수공원에 유명한 상어 구경을 갔다.
아침 7시에 도착을 했는데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모습을 보고 인기를 실감했다.
유유히 헤엄치는 “부캉이”의 모습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아련하기도 하다.
추석인데도 자기 고향으로 가지 않고 여기에 머무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내와 아침 모닝커피와 케이크를 먹으면 스타벅스에 앉아 있는데 방문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추석이 지나고 나름대로 생활을 하는 사람들로 아침부터 북적거린다.
노트북을 가지고 일을 하는 사람부터 공부하는 학생과 책을 보는 사람들까지.
갑자기 비가 내리는 창 밖을 보니 커피의 향과 맛이 더욱 찐해지는 것 같다.
뜨거운 아메리카노 한잔과 조각 케이크를 먹으면 아내와 함께 창 밖을 본다.
추석도 이렇게 지나가고 연휴도 지나가고 다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되었다.
아들도 학교를 가기 싫어하고 나도 회사를 가기 싫어하고 아내는 놀고 싶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