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로망스를 즐기는 진해 벚꽃 여행
진해의 벚꽃도 이제는 화려함을 넘어 피날레로 가고 있다.
진해군항제로 유명한 진해의 벚꽃들도 만개한 벚꽃을 뒤로 하고 꽃비가 내리면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있다.
예전보다 늦게 핀 벚꽃으로 인하여 벚꽃 여행의 타이밍을 맞추기가 어려웠는데, 4월 초를 기점으로 중순에는 벚꽃도 끝날 듯 하다.
벚꽃이 만개한 곳곳에는 가는 곳마다 많은 사람들도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으며, 주차하기도 쉽지 않다.
차량 정체로 인한 스트레스를 피하고 주차 전쟁을 피하고 싶으면 아침 일찍 출발하기를 권한다.
2025년에는 경화역과 여좌천 그리고 올해 처음으로 개방되는 웅동수원지 벚꽃군락지를 다녀왔다.
1. 경화역
옛 기차역으로 유명한 경화역은 기차길 옆으로 벚꽃이 가득한 환상적인 진해의 유명 방문지이다.
예전에는 정해진 시간에 벚꽃을 배경으로 기차가 지나가기도 했지만 지금은 세워진 기차만 볼 수 있다.
기차길에서 바라본 벚꽃의 풍경은 이국적인 정취와 더불어 벚꽃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벚꽃 명소이다.
사람들로 인해서 항상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며, 많은 사람들이 기차길을 배경으로 인생의 멋진 순간을 사진에 담는다.
경화역은 주차장이 없고, 도로에는 주차를 통제하고 있으므로 주차를 하려면 경화역 뒤 주택가에 주차를 하면 된다.
2. 여좌천
여좌천은 말 그대로 가운데 여좌천을 두고 사이에 벚꽃 나무가 터널처럼 우거진 벚꽃 명소이다.
냇가를 사이에 두고 좌우로 연결된 다리가 많아서 다리 가운데에서 벚꽃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곳이다.
여좌천에서 유명한 다리가 로망스의 다리라고 연인들이 많이 인생샷을 남기는 유명한 장소이다.
여좌천은 낮에는 좌우 벚꽃 외에 여좌천의 조명을 볼 수가 없으므로 야경을 추천한다.
밤에는 여좌천은 조명과 더불어 조명에 비친 벚꽃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므로 야간에 방문하기를 바란다.
여좌천 주차는 주위의 주택가 근처에 빈자리에 하거나 학교 운동장에 주차를 하면 된다.
3. 웅동수원지 벚꽃군락지
웅동수원지 벚꽃군락지는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이 되어 있다가 올해 처음으로 개방되는 벚꽃 명소이다.
오랜 기간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 있어서 그런지 벚꽃 나무들이 크고 벚꽃 숲을 이루는 장관을 연출한다.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벚꽃 숲처럼 웅장한 광경을 볼 수가 있다.
벚꽃군락지 사이로 개방된 길이 있어서 양 옆으로 펼쳐진 벚꽃 나무들 사이에서 벚꽃은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웅동수원지 벚꽃을 보려면 웅동마을 입구 초등학교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15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
셔틀 버스도 운행하고 있으나, 3분을 타고 10분을 걸어가야 하니 걸어가는 편이 오히려 나을 수도 있다.
근처 벚꽃이 활짝 핀 곳에서 잠시 벚꽃을 감상하며 마음의 여유를 가지기를 바란다.
계절은 이렇게 자기들만의 순리대로 흘러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