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변해 가는 명절과 앞으로의 명절

한국에서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과 설날은 오래 기간 동안 이어져 온 문화이자 관습이다.

 

한국인에게 명절은 단순한 휴일이 아닌, 가족과 조상을 기리며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설날과 추석을 중심으로 한 전통 명절은 농경 사회의 계절 순환과 함께 우리 삶의 리듬을 만들어왔다.
하지만 급변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명절의 모습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최근에는 1인 가구가 증가하고 가족의 개념도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변해감에 따라 명절이라는 문화도 점차 변화해 가고 있다.
예전에는 명절이면 차례를 지내고 가족과 오손도손 이야기꽃을 피우고 서로의 안부를 알 수 있는 자리였다.

 

변해 가는 명절과 앞으로의 명절

 

교통과 통신이 발달함에 따라 최근에는 수시로 왕래가 가능하고 화상 통신도 가능함으로 굳이 만나서 소식을 들을 필요가 없어졌다.
언제든 소식을 물을 수 있고, 언제든 방문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림에 따라 명절이라는 개념도 점차 변화하고 있다.

 

오래 시간 이어져 온 명절이라는 문화가 이제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난 가족과 휴가와 여행, 일상의 휴식으로 변해가고 있다.
명절이라고 제사를 지내는 풍습도 이제는 명절 전에 제사를 지내고 명절 날에는 각자 여행이나 휴식 등을 즐기는 사례가 늘고 있다.

 

주변에도 명절이라고 음식 장만, 제사 차례 준비 등을 하는 집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명절에는 집안에 북적거리며 사람 사는 느낌이 날 때도 있지만, 항상 좋은 점이 있으면 나쁜 점이 존재한다.

 

요즘처럼 세대 간의 갈등이 커지고 양극화 시대에 만나면 의견 차이로 싸우기도 하고, 각자의 경제적 여건으로 스트레스 받기도 한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는 선인의 말씀처럼, 가족이 많거나 사람이 많으면 여러가지 의견 충돌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앞으로 부모 세대가 물러나고 40~50대 세대가 맞이하는 명절과 MZ 세대가 맞이하는 명절은 변해갈 것이다.
설날이나 추석이라는 개념의 명절도 과거의 관습이나 풍습으로 기억되는 역사가 될 지도 모른다.

 

앞으로의 명절은 강요가 아닌 선택, 의무가 아닌 즐거움이 되어야 한다.
세대 간의 이해와 소통을 바탕으로 서로의 방식을 존중하며, 각자가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는 명절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새로운 명절은 우리에게 더 많은 의미와 기쁨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으면서도 소중한 가치는 지켜나가는 지혜로운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세월이 가고 나이를 먹고 인생의 새로운 시기가 올 수록 변해가는 시대에 상황에 맞게 인식도 변해 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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