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회사 입사동기를 보며 인생사 요지경임을 깨달았다.

회사는 당신을 지켜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최근에 여러가지 사건을 보고 확실히 깨달았다.

 

경기 침체로 인해서 회사에서는 구조조정이니 희망퇴직이니 연말 한차례의 폭풍이 몰아치는 소식이 들리던 차에 회사 입사동기 소식을 들었다.
같은 나이에 입사한 동기는 능력있고 경험이 많은 사람이었다.
당시에는 경력직만을 채용했기에 경력도 뛰어나고 사회생활 경험이 풍부해서 그런지 처세술(?)에도 뛰어나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에 비해서 나는 항상 모난 돌처럼 회사생활을 하다가 옮긴 직장에서도 처세술은 커녕 변치않는 신념(?)으로 일하였다.
이미 전 회사의 정치질을 많이 봐 왔기에…
같이 입사를 하였지만 동기는 특진에 팀장도 빨리 달았고 작년 초까지만 해도 승승장구하는 듯 하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인가 오너에게 미운털이 밖혔는지 자신의 주업무에서 배제되고 생소한 팀으로 전보 발령을 받았다.
이미 나도 주업무에서 배제되어 다른 곳으로 배치를 받아서 위로 겸 연락을 하였더니 자기는 이제 편하게 휴가도 마음 껏 쓰고 편안하게 지내다가 퇴직할련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그래도 나는 당분간은 자괴감(?)이 들거라고 위로를 해 주었다.

 

그러다가 며칠 전에 갑자기 동기의 퇴사 소식을 들었다.
명예퇴직도 아닌 자발적 퇴사에 솔직히 놀랐지만, 뭔가 있었기에 퇴사를 급하게 결정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히 자기 잘못이 아닌 업무적인 문제로 인하여 징계를 당할 위기에 처하자 퇴직을 선택한 모양인 것 같았다.
징계해고 대신에 자발적인 퇴사를 선택한 것 같은데, 자기도 이런저런 많은 생각(?)을 해보고 결정한 듯 싶다.
어떤 문제로 인하여 퇴사를 선택해야 했는지 모르지만, 본인의 입장에서 억울하고 원통할 수도 있을 것이다.
20년 가까이를 회사를 위해서 주말에도 휴일에도 열심히 일한 직원이었는데 하루 아침에 쫓겨나가듯이 나가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회사는 이렇듯 당신을 지켜주지 않는다.

 

젊은 시절에 열정이라는 에너지를 몽땅 뽑아 먹고 책임은 전가 시키고, 헌 신짝처럼 버리는 회사의 냉정한 모습이다.
회사에 뼈를 묻고 혼을 갈아 넣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승진에 목숨을 걸고 간도 쓸개도 다 빼어주듯이 하다가 어느 순간 버림 당하는 모습이 직장인의 현실이다.
입사 동기를 보면서 다시 한번 마음을 굳게 먹는 계기가 되었다.
회사는 왔다가 가는 곳이라는 생각 외에는 하지 말고, 자기계발을 꾸준히 하고 현금 파이프라인을 만들어 가야 한다.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하기를 바란다.

 

직장생활 터널의 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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