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용평 스키 리조트, 가족과 함께하는 겨울 여행
강원도에 있는 스키장은 겨울 때마다 방문을 하지만 용평스키장은 거리가 멀어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주문진과 강릉을 거쳐서 용평스키장으로 가는 여행계획을 세우고 출발했는데 역시나 부산에서 강원도로 가는 길은 멀고도 험했다.
부산에서 동해안으로 가는 길은 고속도로가 없어서 국도를 이용해서 이동하니 시간이 많이 걸렸다.
강릉에서 용평까지는 1시간 정도 걸렸는데, 고속도로를 이용하느냐 산길을 넘어서 가느냐에 따라서 시간적 차이도 달라졌다.
산길은 꼬불꼬불 가는 길이 불편하였지만 멀리 보이는 눈 덮은 산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눈호강을 누릴 수 있다.
스키 인구가 줄어서 인지는 몰라도 방학인데도 스키장에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경기가 좋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다.
스키장의 리프트와 장비가격도 많이 올랐다.
주간 리프트 가격이 10만원에 육박하니 할인을 받아도 스키장비랑 리프트 가격이 1인당 10만원이 넘는다.
용평스키장은 다른 스키장에 비해서 강원도 산악 지대에 있어서 그런지 눈의 상태가 좋은 것 같다.
눈 만드는 장비가 좋아서 그런지, 아니면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그런지 무주처럼 얼음판은 많이 없었다.
스키 초보자가 타기에도 좋은 스키장의 눈과 환경이었다.
스키를 타고 나면 항상 아들과 함께 사우나에서 피로를 풀고는 했다.
이번에도 드래곤호텔에 있는 사우나에서 아들과 함께 뜨끈한 탕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스키장에 가면 가장 즐거운 시간이 아들과 이렇게 이야기하는 시간이다.
사우나를 즐기고 저녁을 화덕피자로 사먹었는데, 3만원에 가까운 화덕피자의 가격에 놀랐고 크기에도 놀랐다.
아들이 3분 2이상을 먹어버렸다.
아들의 먹는 모습만 봐도 배가 부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