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에게는 시원한 사이다가 필요하다.
지난 주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오전에 공수처의 윤석열 체포 작전은 온 국민들이 생방송으로 보느라 계엄 사태 만큼이나 시청률(?)이 높았을 것이다.
그런데 기대와 다르게 경호처의 물리력에 밀려서 후퇴하는 모습을 보고 국민들의 실망은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 이후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에 잠 못 이루는 국민들이 많았을 것이다.
하루 하루 시간이 지날 때마다 가슴이 답답해오고 고구마를 먹은 것처럼 답답함과 화병이 치밀어 올랐을 것이다.
주말에는 대규모 인파가 한남대로를 가득 메우고 윤석열 체포를 외쳤지만 공허한 메아리만이 돌아왔다.
국민들은 눈이 오는 밤을 세고, 추운 겨울 젊은 세대들은 은박 담요로 키세스처럼 밤을 세우기도 했다.
날만 세면 국민들은 윤석열의 소식을 찾기에 여념이 없고, 체포영장 집행이라는 기약 없는 주말을 보내게 되었다.
지금도 많은 국민들이 아침이면 윤석열 체포 소식을 맨 먼저 살펴볼 것이다.
국민들에게는 고구마를 먹고 막힌 듯한 답답함을 시원하게 뚫어줄 사이다가 필요하다.
법의 심판을 받고 끌려가는 모습에서 국민들은 카타르시스를 느낄 것이다.
유시민 작가의 말처럼 한번도 겪어보지 않은 역사를 경험하고 해결하느라 국민 모두가 힘들어하고 있다.
그래도 광장에서 외치는 젊은 세대들의 목소리와 응원봉이 있기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다.
이번 주는 시원한 사이다를 마실 수 있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