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서면 칸다소바에서 맛보는 일본의 정통 마제소바

부산에서 핫플로 꼽히는 전포동이나 서면 광안리에는 최근 들어 다양한 맛집들이 많이 들어서고 있다.

서울의 성수동에서 유명한 맛집들도 대거 부산의 광안리나 전포동으로 들어서고 있고, 부산 자체의 맛집도 유명 핫플 지역으로 이전하고 있다.

 

다양한 맛집들로 MZ세대들이 많이 찾는 전포동 카페거리나 광안리에는 언제나 사람들도 북적거린다.
서면에서 마제소바로 유명한 칸다소바도 예외는 아니다.
점심 시간이나 저녁 시간일 때는 항상 웨이팅 인원으로 북적거리는 곳이다.

 

마제소바(まぜそば)는 일본어로 ‘비벼먹는 국수’라는 뜻으로, 국물 없이 면과 다양한 토핑을 비벼 먹는 일본식 비빔면이다.
도쿄의 유명한 라멘점 ‘메즈쿠리 칸다’에서 시작되어 지금은 일본 전역과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메뉴다.

 

서면 칸다소바에서 맛보는 일본의 정통 마제소바 입구

 

서면 칸다소바는 일본 라멘집 특유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곳으로, 좁지만 아늑한 공간과 카운터석이 정겨움을 더한다.
주말 점심 시간이나 저녁 시간에는 많은 사람들로 인하여 웨이팅 대기로 1시간 씩 기다릴 때도 있다.
다행인 것은 술집이 아니라 음식점이라 회전율이 빠른 편이라서 조금만 기다리면 빈자리가 금방 난다.

 

예전에는 마제소바와 아부라소바만 했는데 최근에는 라멘대회에서 우승한 돈코츠라멘도 같이 하면서 인기가 더욱 많아진 것 같다.
취향에 따라 야끼 교자랑 돼지껍데기를 추가로 주문해서 먹을 수 있지만 항상 아내와 즐겨 먹는 마제소바가 입맛에는 제일 맞는 듯 하다.

 

인플레이션 시대이다 보니 가격도 10,000원에서 11,000원으로 올랐다.
여기는 키오스크로 미리 주문을 하고 번호표를 받고 밖에서 기다리다가 자리가 나면 주문한 음식을 가져다 준다.
가게가 그렇게 크지도 않고 일식 형태로 되어 있어서 일본 분위기가 많이 나는 곳이다.

 

서면 칸다소바에서 맛보는 일본의 정통 마제소바 내부모습

 

마제소바는 수제 면이라 그런지 면발이 정말 쫄깃하고 부드럽다.
보통 우동이나 라멘 등의 면 관련 음식은 먹고 나면 속이 더부룩하기도 하는데 여기는 전혀 그렇지 않다.
마제소바를 1/2이나 1/3을 먹었으면 해산물 식초를 첨부해서 비벼 먹으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서면 칸다소바에서 맛보는 일본의 정통 마제소바

 

마제소바의 면을 맛있고 먹고 양이 부족하다 싶으면 공기밥을 주문해서 비벼 먹을 수도 있다.
면을 다 먹고 나면 맛있는 양념이 남아 있는데 여기에 공기밥을 비벼 먹기를 바란다. (공기밥은 무료로 제공된다)

 

라멘, 우동에 가려져 있던 일본식 요리에 마제소바라는 새로운 음식의 숨은 보석을 발견한 기분이다.
부드러운 면발과 국물 없이도 이렇게 깊고 풍부한 맛을 낼 수 있다니 정말 놀라웠다.

 

서면에서 마제소바로 유명한 칸다소바에서 진정한 일본 정통의 맛을 경험해 보시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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