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에서 느끼는 인생사 새옹지마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명언이 오늘도 가슴 깊이 새겨지는 날이다.
직장에서 잘나가던 사내 커플이 한꺼번에 몰락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직장에서 만나서 결혼까지 성공한 직원 중에서 남자 직원은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해고되고 여자 직원은 팀장에서 보직 해임되었다.
지난 날 이들은 각자의 부서에서 영혼을 갈아가며 회사에 충성을 했던 직원들이었다.
직장에서 노조와 사장과의 불화를 인하여 감정이 격해지고 싸움이 한창 진행 중일 때 이들은 노조를 떠났다.
일반 회사처럼 노조 가입자를 표적 삼아 승진을 제한하고 각종 불이익을 주자 이들은 과감히 노조를 탈퇴했다.
그리고는 남들은 한번에 되지 못하는 승진을 거듭하고, 승승장구하여 팀장에 이르기까지 꽃길을 걸어 갔다.
회사 내 문제로 노조와 사측의 감정이 격해질 때 이들은 부서장 편을 들고 사측을 옹호하며 자기들만의 방어막을 쳤다.
남자 직원은 핵심 부서의 팀장을 하며 사측의 에이스로 떠올랐다가 상사와의 불화로 하루 아침에 좌천이 되었다.
여자 직원은 영혼을 갈아 넣으며 회사에 충성을 했는데 승진이 안된다고 상사를 찾아서 난리를 쳤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들이 노조를 탈퇴하는 날의 상황을 생생하게 기억을 하고 있다.
부부가 찾아와서 자기들도 찍힐까 싶어서 노조를 못하겠다고 하면서 중립을 지키겠다고 했다.
그런데 그 표정이 미안한 표정이 아닌 당당한 표정으로 찾아와서 노조 사무실에 있던 사람들이 황당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어느 날 남자 직원이 사측의 의도적인 계획인지 모르지만 뜻하지 않게 누명을 쓰고 해고를 당하게 되었다.
누가 봐도 문제가 될 사항이 아닌 사항인데도 불구하고 마치 정해진 일인 것처럼 일사천리로 징계가 되었다.
부부 사이인 여자 직원은 부당한 해고에 대해서 학교 내 구성원들에 항변을 하고 나름의 정보를 얻기 시작했다.
하지만 직장 내 사람들은 혹시나 자기에게 불똥이 튈까 이들을 멀리하고 도와주지 않았다.
여자 직원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법적인 조치를 취하여 자기 남편의 부당 해고를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미 사측의 눈에 찍혀서 주의를 받다가 어느 날 팀장에서 보직 해임되고 직원으로 강등이 되었다.
인사 발령을 보니 참으로 만감이 교차하는 느낌이 든다.
한 때 잘나가던 직원이 하루 아침에 몰락하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회사는 직원을 지켜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절실하게 알았다.
이전에는 잘나가던 동기가 하루 아침에 퇴사하는 모습을 보고 깨달았는데 이번에도 역시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다.
“인생사 새옹지마”라 하지 않았는가?
굳이 회사에 영혼을 팔고 뼈를 묻는 어리석은 짓을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