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제주 여행기 추락사고,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로 하루 종일 마음이 싱숭생숭한데  아들 녀석이 서울을 간다고 한다.
부산에서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간다고 하는데, 비행기 추락 사고를 보고 마음이 진정이 되지 않았다.

 

하루 종일 제주 항공 여객기 추락사건 뉴스를 보고, 유가족들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는데 갑자기 비행기를 탄다는 소리에…

 

평소에는 비행기가 그렇게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제까지 큰 사고 소식도 없었고, 사고가 날 확률이 크지 않았기에 걱정을 하지 않았는데 제주항공 참사를 보면서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2024년도에는 가뜩이나 비상 계엄으로 뒤숭숭한 연말을 보내고 있는데, 2025년을 며칠 앞두고 대형 참사 소식을 들으니 더욱 많이 뒤숭숭하다.
거기에 다가 아들 녀석도 비행기 타고 서울에 간다고 하니 걱정이 태산처럼 밀려왔다.

 

마음 속으로 사고로 인해서 더욱 안전에 충실할 거라고 다짐을 하지만 그래도 자식 가진 부모 마음이 다 똑같지 않겠는가.
이번 제주항공 참사도 가족 여행객들이 많다고 하는데, 자식을 앞세운 부모 마음은 얼마나 비통하고 원통하겠는가.

 

첫 비행기로 간다고 해서 새벽에 김해공항으로 가면서도 걱정이 앞섰다.
제발 별 일이 없기를 기원하였다.
비행기 출발 한 시간 후에 아들이 카카오톡으로 김포공항 사진을 보내왔다.
아내와 함께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김포공항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라는 속담처럼 안전 불감증이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트라우마로 올 것 같다.
2024년도는 참으로 기억되고 싶지 않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40년 전에나 있었던 비상 계엄부터 최악의 항공기 추락 사고까지 2024년은 정신으로 힘든 해이다.
2025년도에는 모든 것이 수습이 되고 정리가 되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기를 기원한다.

 

제주 여객기 추락 참사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제주항공 참사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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