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이마트트레이더스 얻어걸린 백화수복x800도씨 반합 콜라보

아침 일찍 이마트트레이더스에 갈릭 바게트를 사러 갔다가 사람들에 손에 들려 있는 무언가를 보았다.
사람들의 카트와 손에는 박스가 들려 있기에 아내가 호기심에 뭔 세일을 하나 이야기를 하였다.

이날 백화수복과 800도씨 이벤트는 알지도 못하고 생각도 하지 못했다.

 

이마트트레이더스 얻어걸린 백화수복x800도씨 이벤트 번호표

 

아내와 갈릭 바게트를 사서 나오다가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으로 향했다.
백화수복이라는 청주를 박스로 쌓아 놓고 파는 곳이었는데, 가격 할인도 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고 있었다.
아내가 매장 직원에게 물어보니 무슨 캠핑용 반합을 사은품으로 주는 행사를 한다고 했다.

 

이마트트레이더스 얻어걸린 백화수복

 

캠핑용 반합도 관심이 없었고, 백화수복의 청주는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기에 돌아서서 가려는 순간에 아내의 눈이 반짝거렸다.
매장 직원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더니 아내가 이마트트레이더스 매장 입구 쪽으로 바쁘게 이동을 했다.
덩달아 아내 따라 종종 걸음으로 이동을 하니 매장 입구에서 번호표를 나눠주고 있었다.
1사람에 1개의 번호표를 나눠주고, 백화수복 1개만 구매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아내는 이것저것 물어보더니 번호표를 2개 받아서 백화수복 판매하는 곳으로 쏜살같이 이동했다.
이미 백화수복 판매하는 곳은 사람들도 줄을 서서 있었고, 우리는 멋모르고 대열에 동참을 했다.

 

이마트트레이더스 얻어걸린 백화수복과 번호표

 

백화수복 2박스를 사서 안에 뭐가 들었는지 열어보았더니 앙증맞고 귀여운 병들이 10개 들어있었다.
주스 유리병 같이 생긴 술잔 겸 술병이었다.
백화수복 구매 영수증을 들고 고객센터로 갔더니 확인하고 800도씨 반합을 선물로 받았다.

 

이마트트레이더스 얻어걸린 백화수복 앙증맞은 술병

 

아내가 인터넷에서 행사 내용을 보더니 이마트트레이더스에서 5월 31일 하루만 하는 행사라고 한정 200개만 판매한다고 했다.
우리는 아무 것도 모르고 갈릭 바게트 사러 갔다가 사람들에게 휩쓸려서 얻어 걸린 행운(?)이었다.
아내가 800도씨에서 주는 반합을 보더니 파는 물건이 아니라 비교할 수 없지만 품질을 좋다고 했다.
사람들 사이에는 캠핑용품으로 입소문이 난 상품이라고 하던데 가격도 제법 비싸다고 한다.

 

이마트트레이더스 얻어걸린 800도씨 반합

 

청주는 일본의 사케와 비슷해서 한국 사람들은 일식집에서나 제사 외에는 그렇게 마시지 않는 술이다.
예전에 “청하”라는 술이 유행한 시절이 있었는데 소주보다 쓴맛이 덜하고 마시기는 좋지만 마시고 나면 뒤끝이 안 좋았다.
학창시절에는 돈 없는 선배들이 종종 청주 대병을 사서 마시고는 했는데 항상 마시고 나면 뒤끝이 작렬했다.

 

이마트트레이더스 얻어걸린 백화수복x800도씨 반합 콜라보

 

일본의 대표적인 술인 사케는 가격도 비싸기도 하지만 따뜻하게 데워서 먹으면 부드러운 맛이 좋았던 기억이 났다.
백화수복도 캠핑을 가서 데워 먹으라고 800도씨와 콜라보 상품으로 판매를 하는 것 같았다.

 

아내와 집에서 800도씨 반합에 백화수복을 데워서 먹어보았다.
맥주나 소주에 비해서 고급스러운 맛이 느끼졌고, 따뜻해서 그런지 부드러움 목넘김이 좋았다.
1병씩만 나누어 먹었는데 도수가 13도나 되어서 잠시 후 취기가 올랐다.

 

800도씨와 콜라보 상품이 아니었으면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지만, 그래도 얻어 걸린 행운이라 데워서 가끔씩 1잔 해야겠다.

마시다 보니 일본의 사케와 비슷한 맛이라 갑자기 회가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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