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중왕 만두에서 찾은 진짜 중국식 수제만두
부산 부평시장에는 다양한 먹거리로 해외 여행객과 국내 여행객에게 인기가 많다.
최근에는 다양한 맛집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부산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예전에 포스팅 했던 시스루 찐빵집에 방문을 했더니 여전히 오프런을 하지 않으면 즉석에서 받을 수 없고 몇 시간 뒤에 받을 수가 있다.
진짜 중국식 만두집이 있다고 해서 1달 전에 부평시장을 찾아간 적이 있었는데 15일 간 휴가라는 안내문이 적혀 있었다.
15일이나 장사를 안하고 어디에 갔으면 분명히 중국에 갔을 거라고 예상을 했는데 물어보니 사장님 내외가 중국에 갔다 왔다고 한다.
한자로 “왕중왕”이라고 크게 적힌 가게는 포장만 가능하고 결재도 현금과 계좌 이체만 가능하다.
중국인 부부가 운영하는 것 같은데, 아르바이트생인지 가족인지 몰라도 한국어가 조금 되는 젊은 여성이 같이 운영을 하고 있다.
주문은 젊은 여성에게 이야기를 하면 서투른 한국말로 주문을 받아준다.
메뉴는 만두의 특징을 설명해 놓은 것 같은데, 물어보면 대충 무슨 맛의 만두인지는 설명을 해준다.
중국식 만두가 무슨 맛인지 궁금해서 메뉴에 있는 만두를 종류별로 하나씩 다 주문을 했다.
만두는 만들어 놓은 만두가 아니고 중국인 사장님이 직접 안에서 손으로 만드는 수제 만두 같았다.
직접 불판에서 요리하는 메뉴(지단관빙)도 있기에 20분 정도 시간이 걸리는 메뉴도 있다.
고기육즙생전포가 먼저 나와서 맛을 보니 만두의 바닥은 군만두처럼 구워져 있고, 위에는 찐만두처럼 피가 삶아져 있었다.
만두 속은 고기가 다져 있는 형태가 부산역 근처 중국 만두집으로 유명한 신발원 만두의 만두 속 맛과 흡사했다.
왕중왕 만두는 굽는 방식도 찌는 방식도 아닌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만두는 만드는 것 같았다.
커다란 요리 기구에 기름을 뿌려서 만두를 굽기 시작하다가 갑자기 육수를 넣고 뚜껑을 덮어서 찌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이렇게 만두를 요리하니 만두의 아래쪽은 군만두처럼 바삭하고 위는 찐빵처럼 피가 되어 있었다.
소고기 전포는 호떡처럼 안에 고기 양념을 넣고 호떡처럼 구워서 만드는 만두였다.
얼핏 보기에는 호떡처럼 보이는데 소고기 전포라 불리는 중국식 만두라고 한다.
호떡의 가격에 설탕이 아닌 소고기가 들어있는 소고기 전포를 먹는게 가성비로는 더욱 좋을 듯 하다.
왕중왕 만두는 군만두나 찐만두가 아닌 중국식의 다양한 형태의 만두 맛을 맛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아내는 “소고기전포”와 “궈티에”가 제일 맛있다고 이야기를 한다.
만두 속 고기가 조금은 느끼할 수도 있으니 탄산 음료가 같이 먹기를 권한다.
정통 중국식 만두의 맛을 느끼시고 싶으면 부평시장에 있는 왕중왕 만두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