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직장인 50대의 슬기로운 혼밥 생활

나이 50이 넘어가기 시작하니 회사에서 혼자 밥 먹는 생활이 왠지 모르게 익숙하고 편안해지는 것 같습니다.

 

50 전에만 해도 회사 동료와 친분을 위해서, 베풀고 싶어서 동료나 후배 등과 함께 점심 식사를 같이하고는 하였습니다.
같이 점심 식사를 하면서 좋은 점은 회사 내 정보를 알 수 있고, 갖가지 소식이 점심 시간에 내내 흘러나온다는 것입니다.
이런 한 정보를 듣고 있으면 마치 내가 정보통인 것 같은 생각이 들고 다른 사람에게 소식을 전할 때도 우쭐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가 지나고 인플레이션으로 점심 물가가 오르는 시기에 후배들과 점심 약속을 잡고 점심을 먹다가 뇌를 스쳤습니다.

 

“내가 왜 비싼 점심 값을 지불하면서, 쓸데없는 이야기나 나누고 있는지 모르겠다.”

 

보통 점심을 같이 하자고 하는 사람이 점심 값을 내던가, 후배들하고 같이 식사를 하면 통상적으로 연장자가 점심 값을 계산했습니다.
이후부터 부질없는 짓이라 생각하고 점심 약속을 끊어버렸습니다. 대신에 도시락을 준비하여 혼자 먹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서먹하기도 하고, 말할 사람도 없어서 그랬지만 점점 더 혼자 먹는 점심 시간이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남의 이야기를 들어줄 필요도 없고, 쓸데없는 점심 약속을 잡을 필요도 없고, 점심을 먹고 혼자 산책을 하니 더욱 좋았습니다.

 

그리고 점심 도시락으로 식사를 하니 돈 쓸 일도 없어지고, 오히려 이 돈으로 가족과 함께 주말에 외식을 즐길 여유도 생겼습니다.
직장에서도 업무적 관계 이외에는 대면하지 않으니 스트레스가 오히려 줄어 들었습니다.
남의 하소연을 들어줄 필요도 없어졌습니다.

 

오롯이 나만의 점심 시간을 즐기고, 나만의 여유 있는 시간으로 산책을 즐기니 건강도 좋아졌습니다.

 

직장인 50대의 슬기로운 혼밥 생활

 

50대 중반에는 더더욱 사람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업무 외에 만나지 않으니 술자리도 줄어들었습니다.
대신에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서 걷기를 하면서 건강을 챙기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시대에 돈도 아끼고 건강도 챙기고 남 눈치 볼 필요도 없고, 혼자서 즐기는 점심 식사는 많은 변화를 불러왔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습관을 길러야, 퇴직 후에도 잘 생활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인생은 홀로 가는 길입니다.

 

퇴직이 가까워오니 이제는 혼자서 생활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회사를 떠나면 남는 것은 오로지 자기 자신 밖에 없습니다.
50대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연습을 하고 홀로 서기를 연습해야 합니다.

 

슬기로운 은퇴생활을 위한 준비는 50대 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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