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팅은 지옥이지만 돈카츠는 최고인 톤쇼우
돈카츠는 최고의 맛이지만 웨이팅은 지옥인 톤쇼우 광안리점이다.
아침 10시부터 캐치케이블로 웨이팅을 시작하는데 10시 되어도 들어가 지지가 않았다.
잠시 후에 웨이팅 등록하였는데 대기번호가 323번이었다.
아침에는 웨이팅 취소가 많아서인지 대기번호가 빠지는 듯 싶더니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에는 웨이팅번호가 줄어들지 않는다.
대기번호가 323번이면 도대체 얼마나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는 지를 모르고 평일이라 오래 걸리 않을 것으로 예상을 했다.
시간대 별로 줄어드는 인원을 계산해 보니 대충 오후 6시 ~ 7시 정도면 입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큰 착각이었다.
오후 6시에 지하철을 타고 광안리로 이동했는데도 불구하고 대기번호가 줄어들 지 않았다.
앞에 대기하는 팀이 많아서 광안리 스타벅스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20팀 정도가 남아서 톤쇼우로 이동을 하였다.
오후 8시에 톤쇼우에서 대기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자리에 앉는 시간은 오후 9시가 되어서였다.
돈카츠는 웨이팅 시 미리 주문한 대로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식사 시간이 길어서 그런지 회전율이 낮다.
테이블도 일본식으로 되어 있어서 자리가 많지 않은 것도 원인인 것 같다.
8월이 휴가철이라 그런지 몰라도 가족 단위는 없고, 남녀 연인들도 북적거리고 있었다.
대기번호 323번의 웨이팅은 저녁 9시에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웨이팅 지옥을 경험을 하였다.
톤쇼우는 유명한 돈카츠인 히레카츠와 버크셔K 로스카츠로 인기가 많은 집이다.
톤쇼우에 다녀간 사람들이 입을 모아서 추천하는 버크셔K 특로스카츠는 하루 수량이 한정되어 있어서 웨이팅 광클이 아니면 먹기도 힘들다.
버크셔K 특로스카츠 대신에 버그셔K 로스카츠로 웨이팅 시에 주문을 했는데 크기와 가격만 다를 뿐 맛은 동일하다.
아들의 말로는 고급 카츠의 맛이라고 하는데 카츠에 불향을 입혀서 불맛이 나고 겉은 바삭하고 속은 고기 식감이 살아있다고 표현을 했다.
이제까지 먹어본 카츠 중에서 제일 맛있다는 표현도 서슴치 않았다.
아내도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걸려서 짜증이 났는데 카츠가 맛있어서 용서해 준다고 했다.
톤쇼우에서 아들과 아내가 이야기한 최고의 요리는 식전에 주는 작은 냉스프였다.
사이드 메뉴로 카레와 기린병맥주도 추가로 해서 맛있게 먹었다.
카레는 공기밥(리필 가능)과 너무 어울리고 카츠의 부족한 양을 채워주는 메뉴로 추천을 한다.
기린병맥주는 작은 사이즈의 맥주로 한 병 씩 마시기에도 부담이 없는 양이었다.
대기번호 323번, 오전 10시에 웨이팅을 해서 오후 9시에 입장을 했으니 11시간이 걸린 셈이다.
아들과 아내가 맛있다고 해서 다음에 한번 더 가려고 하니 웨이팅 지옥을 어떻게 해야 통과할 지가 걱정이다.
여름 휴가 철이라 사람들이 많을 수도 있겠지만 대기번호가 300번을 넘어가면 오후 8시에 식사를 할 수도 있다.
대기번호가 200번 정도면 오후 6시 정도에 입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다시 한번 도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