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들이 열광한 부산시민공원 조수미 갈라콘서트
문화의 불모지라 불리는 부산시민공원에서 시민들을 위한 클래식파크콘서트 공연이 벌어졌다.
북항에 오픈 예정인 부산콘서트홀 개관 기념으로 클래식파크콘서트가 열렸는데 조수미의 칼라콘서트 형식이었다.
유명한 소프라노 조수미의 공연을 보기 위해서 아내와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부산시민공원으로 갔다.
오후 7시 공연 예정이어서 6시 30분에 부산시민공원에 도착하였다.
조수미 갈라콘서트·정명훈 지휘…부산시민공원 파크콘서트
[클릭]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413993?sid=103
무대 앞 잔디광장에는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로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고, 가져간 캠핑 체어를 펼칠 공간도 보이지 않았다.
잔디광장 중앙 무대 앞에서는 언제부터 사람들이 왔을지 모르지만 아마 낮부터 잔디광장에서 자리를 잡고 있었을 것이다.
부산시민공원 잔디광장을 돌아돌아 그나마 빈자리를 잡고 관람 준비를 하였다.
처음에는 돗자리로 자리를 잡을 계획을 하였으나 돗자리는 허리도 아프고 앉아있기가 힘들었기에 캠핑 체어를 준비해 갔다.
넓은 잔디광장에 빈공간이 없을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자리를 잡고 있을지는 꿈에도 몰랐다.
캠핑 체어를 가지고 간 것은 정말 신의 한수였다.
편안하게 자리에 앉아서 볼 수 있는 편안함을 느꼈고, 어차피 영화도 아닌 클래식 공연이라 소리에 집중을 했다.
화면의 경우에는 대형 스크린을 설치를 하여 뒤에서도 볼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어서 다행이었다.
클래식파크콘서트의 오케스트라의 음악이 흘러나오고 조수미의 공연이 시작되었다.
아내가 평소에 듣고 싶어하는 조수미의 노래를 현장에서 들으니 무척이나 좋아하였다.
아내는 조수미의 음색이 CD의 음색과 거의 흡사하다고 칭찬을 많이 하였다.
소리가 집중된 콘스트홀이 아니라 야외광장이라 소리가 크게 들리지 않아서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그래도 무료로 조수미의 공연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시민들 모두가 만족했을 것이다.
부산은 문화적으로 불모지에 가까울 정도로 문화/예술과 접하기가 힘든 환경이다.
유명 공연행사가 한번 씩 열리기도 하지만, 서울에 비해서는 문화적인 혜택을 누리기 힘들 정도로 문화/예술 환경은 좋지 않다.
특히나 클래식콘서트나 K-POP콘서트는 정보를 얻기도 어렵고, 비용적인 면이나 환경적인 면에서도 접하기가 힘들다.
최근 부산 대학가에서 대학축제기간에 유명 아이돌을 섭외하기 위해서 노력했으나 불발이 되었다는 기사도 있다.
그나마 대학 축제에서 간간히 유명 아이돌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이마저도 앞으로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북항에 부산콘서홀에 오픈하고 다양한 문화적 행사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이 있다.
하지만 지방 경기 침체로 문화적 혜택을 누리기 위한 비용 문제로 문화 공연을 즐기기에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나마 가뭄에 단비처럼 부산시민공원에서 클래식파크콘서트로 유명한 “조수미” 무료 공연을 해주니 감사할 뿐이다.
경기 침체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지방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행사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