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유세현장에서 본 이재명 대통령 후보
제 21대 대통령 선거의 후보 유세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동네마다 지역 국회의원들이 대통령 후보를 대신해서 유세를 하고 있지만 대통령 후보를 매스컴이 아닌 직접 대면으로 보기는 힘들다.
대통령 후보의 유세는 전국을 돌며 진행되기 때문에 해당 지역 방문 시간에 맞춰 참석하지 않으면 후보의 모습을 볼 수 없다.
사진 투표를 이미 했기에, 대통령 선거에 대한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부산역에 유세를 온다는 소식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다.
유튜브에서 자주 보기는 했지만 그래도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는 감흥이 없었기에 기대도 하지 않다가 참여하게 되었다.
아내와 부산역 광장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 후보 유세 시간이 오후 5시 30분이라고 공지 되어 시간 맞춰 갔더니 앞 자리는 이미 사람들로 가득했다.
잘 보이는 자리를 찾다가 결국은 정면이 잘 보이는 뒤에서 서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갈수록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유세의 시작은 “시너지 유세단”이라 불리는 팀이 나와서 멋진 공연을 펼쳐 주었다.
2030세대의 화려한 댄스 실력과 흥겨운 노래에 맞춰 부르는 공연은 축제에서 나오는 흥겨움이었다.
시대가 변해서인지 후보의 유세만 듣는 장이 아닌 축제처럼 참여한 시민들 모두가 즐기는 장이었다.
이재명 후보 도착 시간에 맞추기 위해서인지 지역 국회의원부터 지역 위원장까지 인사말 릴레이가 벌어지고 시간이 점점 흘러갔다.
거의 1시간이나 흘렸을 무렵, 갑자기 사방에 경호원과 경찰들이 시민들이 있는 자리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
부산역 광장이라 테러의 위험인지 모르지만 건물 옥상 곳곳에도 경찰들이 배치되어 있는 모습이 보였다.
잠시 후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모습이 보이자 시민들이 환호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아내와 앉아 있던 자리가 맨 뒤쪽이었는데 어느 새인가 우리 뒤로 엄청난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인사를 하는 모습을 현장에서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직접 보는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모습을 보니 왠지 모르게 감동의 물결이 밀려왔다.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유세를 시작하고 각종 공약을 이야기하자 사람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각종 공약이야 이후에 실천이 될지는 모르지만, 경기 침체로 인하여 힘들어하는 시민들에게는 응원의 메세지로 전해졌다.
자식이 있는 집에서는 재미가 없는 유세 현장이라도 한 번은 교육을 위해서 참석하기를 바란다.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는 역사적 정치 현장을 체험하는 것 만으로도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실제 대통령 선거의 유세 현장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본인이 선택할 대통령의 모습을 현장에서 보는 것 만으로 감회가 새롭게 느껴질 것이다.
이제부터 3일 뒤면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