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베이글 차원이 틀린 런던 베이글 뮤지엄

서울에는 갖가지 브랜드들의 베이커리점과 빵집들이 많이 존재하는 것 같다.

성수동을 비롯하여 관광지 곳곳에 독특한 맛의 베이커리점이 존재하며 각각의 개성 있는 맛을 표현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에 “스탠다드 브레드”라는 베이커리점이 들어왔을 때 아내가 맛있는 빵집이라고 칭찬을 하였다.

 

부산에도 다양한 개성 있는 베이커리점들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서울에 비해서는 한참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서울에는 많은 인구와 다양한 개성을 가진 고객들이 많이 있어서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서 홍보와 인기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부산에는 팝업스토어를 열 수 있는 공간이 한정되어 있고 그나마 있는 공간도 백화점 내에서 진행이 된다.
부산 롯데백화점 본점이나 신세계 센텀시티점 지하 음식점 매장에서 한 번씩 열리기는 하지만 홍보 부족으로 알기도 어렵다.

 

문화적인 격차 뿐만 아니라 먹거리 격차도 서울과 부산이 2년 이상 차이가 나는 것 같다.
서울에서 돌다 돌다 인기가 떨어질 무렵이면 부산에 지점이 생기거나 팝업스토어를 여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
서울에는 모든 경제, 문화 뿐만 아니라 먹거리 문화도 지방에 비해서 한참은 앞서 나가는 것 같다.

 

아들 덕분에 서울에 왔다가 베이글 이야기가 나와서 유명 베이글 점을 찾다가 아들이 전에 갔다 던 런던 베이글에 갔다.
안국역에 있는 런던 베이글이 가깝다고 해서 갔다가 지나는 길에 대통령 탄핵으로 유명한 헌법재판소도 구경하였다.

 

베이글 차원이 틀린 런던 베이글 뮤지엄 가는 길 헌법재판소

 

아들이 안내한 베이글 가게는 런던 베이글 뮤지엄이라는 간판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가게 앞에는 웨이팅으로 기다리는 해외 관광객들도 북새통을 이루고 있으며 국내인도 많이 기다리고 있었다.
웨이팅은 런던 베이글 뮤지엄 내에서 먹을 수 있는 웨이팅과 포장 웨이팅으로 나눠져 있었는데 웨이팅 대기시간이 1시간이 넘게 걸렸다.
베이글 하나 사먹으려고 무더운 날씨에 밖에서 대기하려니 할 짓이 아니었다.
그나마 런던 베이글 가게에서 제공해 주는 시원한 물이 아니었으면 버티기 어려웠을 것이다.

 

베이글 차원이 틀린 런던 베이글 뮤지엄 현장

 

대기가 끝나고 가게에 들어서니 갖가지 종류의 베이글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뉴욕에서 파는 베이글의 형태가 아닌 베이글빵에 다양한 맛을 내는 재료로 베이글을 새롭게 창조하였다.
아들이 추천하는 베이글과 각자 좋아할 만한 베이글로 구성을 해서 구매를 하였다.
포장을 해서 현장에서 맛을 보지 못했지만 집으로 오는 길에 아내가 종류별로 맛을 보고 칭찬을 하였다.

 

베이글 차원이 틀린 런던 베이글 뮤지엄 내부

 

베이글 차원이 틀린 런던 베이글 뮤지엄 베이글

 

“이제까지 먹은 빵은 빵이 아니었다. 정말 쫀득하고 맛있다”

 

보통 식은 빵들은 딱딱하고 맛이 없다고 하는데, 런던 베이글의 베이글은 다음 날에도 쫀득하고 맛있다고 칭찬을 한다.
지방에 런던 베이글 파는 곳이 있나 봤더니 수원에 1곳, 제주도에 1곳이 있다.

아내에게 다음에 서울에 가면 다시 사주겠다고 약속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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