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난이 있을 때마다 힘을 발휘하는 민족
대한민국 국민들은 국난이 있을 때마다 이상한 힘을 발휘해 왔다.
역사를 돌이켜보면 우리 민족은 수많은 시련과 고난을 겪어왔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매번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굴복하지 않고 일어서서, 오히려 더 강해진 모습을 보여왔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한 우연이 아닌, 우리 민족 고유의 특별한 정신력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조선이 건국된 지 200년, 평화에 익숙해진 조선은 왜군의 침입으로 큰 위기에 처했다.
한양이 함락되고 왕이 의주까지 피난을 가는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때 전국 각지에서 의병이 일어났고, 이순신의 활약과 명군의 지원, 그리고 무엇보다 백성들의 끈질긴 저항 정신이 나라를 구했다.
국권을 잃고 35년간 일본의 지배를 받았지만, 우리 민족은 굴복하지 않았다.
3.1운동을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독립운동이 활발히 전개되었고, 문화와 언어를 지키려는 노력이 계속되었다.
암울한 시대였지만 광복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일제치하 독립운동을 비롯하여 이승만정권 부정선거, 광주민주항쟁, 87년 6월 항쟁, IMF사태, 박근혜 국정논단에 이르렀다.
그리고 2024년 윤석열 계엄사태에서는 국민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광장에 모였고, 민주주의를 정상화 시켜왔다.
헌법에도 나와 있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 부터 나온다”라는 말이 그냥 적혀있는 헌법의 조항이 아니다.
2024년 비상계엄사태 당시에 위험을 무릅쓰고 국회를 지켰던 시민들로 시작하여, 민주주의 위기를 느낀 시민들은 광장으로 다시 모이며 윤석열 탄핵과 구속을 외치고 있다.
권력이 국민을 이긴 적은 없었다.
성난 민심의 분노는 촛불을 넘어 거대한 MZ세대의 응원봉으로 윤석열 정권을 응징할 것이다.
공수처의 윤석열 체포 불발로 분노가 치솟고 있지만, 조급해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탄핵의 시간은 더욱 빨리 흘러갈 것이고, 국민은 승리할 것이다.
우리 민족이 보여온 국난 극복의 역사는 단순히 과거의 영광이 아닌, 현재와 미래를 위한 소중한 자산이다.
어려움 앞에서 좌절하지 않고 서로 손을 잡고 일어서는 우리의 전통이 있기에, 앞으로도 어떤 시련이 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중요한 것은 이런 저력을 현명하게, 그리고 올바른 방향으로 발휘하는 것이다.
과거의 경험에서 지혜를 얻되,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방식으로 우리의 역량을 펼쳐나가야 할 때이다.
역사는 계속되고, 우리의 이야기도 계속된다.
지금 이 순간도 우리는 또 다른 역사를 써나가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권력은 국민에게 있다는 사실을 또다시 증명한 역사가 될 것이다.